요즘 퀀트킹 백테스트로 뽑은 종목에 마켓타이밍을 적용했더라면 수익률이 어땠을까? 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직접 추가적인 백테스트를 해보고 있는데요.
이런저런 백테스트를 하면서 아래와 같은 진실(?) 같은 걸 발견했습니다.
우리가 퀀트킹에서 백테스트를 하고나면 아래와 같이 누적된 수익률 그래프(파란색)를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주황색은 마켓타이밍을 적용헀을 때 수익률 그래프입니다. 형편없죠 ㅎㅎ)
2008년 11월 1일부터 분기 투자시 수익률인데 최종 69,184% 수익률에 연간수익률은 61%, MDD는 -51% 인 제가 만든 포트폴리오 입니다.
이렇게 장기적인 투자에서는 '복리' 개념이 들어가기 때문에 결과 수익률이 어마무시하게 커지는데요.
실험1.
그럼 누적 수익률이 아니라 분기별 수익률은 어떘을까 궁금해서 분기별 1000만원씩 투자하는 걸로 리셋시키면서 각 분기별 수익률 그래프를 그려보았습니다.
우리가 하는 장기간의 백테스트는 '복리'가 중요하다 보니 백테스트 기간 중 초기에 아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분기가 있다면 그 분기의 수익률로 인해서 최종 수익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거 같습니다.
실험2.
위 기간의 대폭등 수익률을 제거하고, 즉 위 기간 이후부터 백테스트를 돌렸을 때 연간 수익률이 어떻게 변하는지 봤습니다.
고찰2.
'복리'의 효과가 줄어드니 연간수익률도 기존 61%에서 48%로 급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백테스트 기간을 길게 잡는다고 좋은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장기기간에 따른 '복리' 효과 때문에 생기는 연간수익률에 현혹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실험3.
최근 5년 기간만 백테스트 해보았습니다.
고찰3.
최근 5년간의 제 전략의 연간 수익률은 35%인데 비해 장기간에서는 힘을 못쓰던 마켓타이밍 경우에는 39%로 오히려 더 나은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런 결과도 최근 5년의 기간동안 코로나 대폭락과 최근 폭락장에서 마켓타이밍이 2번 제대로 작동했기 때문의 결과라고 볼 수 있겠네요.
종합.
장기간 백테스트시 연간수익률 숫자에만 혹하지 말고 최근 년도의 수익률은 어떠했는지 보는 것도 중요한거 같습니다. 장기간 백테스트의 결과는 나쁘게 말하면 '과거에 잘 먹혔던 팩터를 찾는' 작업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최근 몇년을 기준으로 잡아야 할지 모르겠지만 장기간 백테스트를 해봤다면 꼭 최근 년도만의 백테스트를 통해서 현재는 그 팩터들이 잘 통하는지 검증을 더 해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마켓타이밍은... 몇년에 한 번 있을 대폭락 방어 말고는.. 더 나은 효과는 없는 걸까요...
참고로 위 백테스트에 사용한 마켓타이밍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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