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5
저녁에 안네의 일기를 읽어주고 있다. 아이에게 글을 읽어줄 땐 너무 신나게 읽으면 안된다. 그럼 아이는 나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끝없이 읽어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어제는 안네가 판 네 부인이 너무 말을 많이 하는 바람에 입이 얼얼해 졌다는 구절이 인상 깊었는지 저녁 내내 그 구절을 생각하며 쉴 새 없이 이야기 하는 중이라고 했다.
문을 닫고 있는데도 아이들의 소리가 방문을 뚫고 들어온다.
아파트에 살다보니 저녁마다 뛰지 말란 소리를 하는 게 미안하니 입으로라도 풀라는 마음으로 기꺼이 참았다. 그러나 귀가 약한 남편은 신경이 곤두섰다.
“거참, 시끄러 죽겠네!”
아이는 금새 풀이 죽어 방으로 들어와 나에게 고자질 한다.
“엄마 아빠가 시끄럽대”
나는 금새 아이의 편을 든다.
“그럼 이렇게 얘기해. 아빠 나에게는 떠들 권리가 있어요. 아빠의 귀를 막으세요.”
아이가 반색을 한다.
“그럼 아빠가 그러겠다. 아하~그런 방법이 있었네~!”
저녁에 안네의 일기를 읽어주고 있다. 아이에게 글을 읽어줄 땐 너무 신나게 읽으면 안된다. 그럼 아이는 나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끝없이 읽어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어제는 안네가 판 네 부인이 너무 말을 많이 하는 바람에 입이 얼얼해 졌다는 구절이 인상 깊었는지 저녁 내내 그 구절을 생각하며 쉴 새 없이 이야기 하는 중이라고 했다.
문을 닫고 있는데도 아이들의 소리가 방문을 뚫고 들어온다.
아파트에 살다보니 저녁마다 뛰지 말란 소리를 하는 게 미안하니 입으로라도 풀라는 마음으로 기꺼이 참았다. 그러나 귀가 약한 남편은 신경이 곤두섰다.
“거참, 시끄러 죽겠네!”
아이는 금새 풀이 죽어 방으로 들어와 나에게 고자질 한다.
“엄마 아빠가 시끄럽대”
나는 금새 아이의 편을 든다.
“그럼 이렇게 얘기해. 아빠 나에게는 떠들 권리가 있어요. 아빠의 귀를 막으세요.”
아이가 반색을 한다.
“그럼 아빠가 그러겠다. 아하~그런 방법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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